사회 사건·사고

범칙금 5만원에 격분한 50대男, 휘발유 들고 지구대 찾아가 한 말이..[영상]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6 11:10

수정 2024.04.06 11:10

휘발유 들고 지구대 찾은 남성 /사진=인천경찰청 제공,연합뉴스
휘발유 들고 지구대 찾은 남성 /사진=인천경찰청 제공,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범칙금 부과에 불만을 품고 휘발유를 들고 지구대를 찾아가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공용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9시50분께 인천 서구 검단지구대에서 휘발유와 라이터를 들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직접 구매한 A씨는 지구대로 찾아갔다.

A씨가 지구대 밖에서 통 1개를 들고 배회하자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경계 상태로 "무슨 일로 왔냐"고 물었고, 이에 A씨는 "휘발유랑 라이터다. 불 질러 다 태워버리겠다"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구대엔 B경장 등 6명의 경찰관이 있었다.

경찰은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해 휘발유와 라이터를 압수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골목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범칙금 5만원을 부과받자 이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경범죄 처벌법상 공용건조물 방화 미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 직원들이 수상함을 느끼고 A씨를 주시하고 있다가 재빨리 대처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전했다.

휘발유 들고 지구대 찾은 남성 /사진=인천경찰청 제공,연합뉴스
휘발유 들고 지구대 찾은 남성 /사진=인천경찰청 제공,연합뉴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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