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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심장 카데터 업체 쇼크웨이브 17.7조원에 인수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7 05:59

수정 2024.04.07 05:59

[파이낸셜뉴스]
존슨앤드존슨(J&J)이 5일(현지시간) 심장 관상동맥 카데터 업체인 쇼크웨이브메디컬을 13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J&J는 지난해 생활건강용품 부문을 '켄뷰'라는 자회사로 분리한 뒤 거머쥔 현금으로 의료기술 부문 강화에 나섰다. AP연합
존슨앤드존슨(J&J)이 5일(현지시간) 심장 관상동맥 카데터 업체인 쇼크웨이브메디컬을 13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J&J는 지난해 생활건강용품 부문을 '켄뷰'라는 자회사로 분리한 뒤 거머쥔 현금으로 의료기술 부문 강화에 나섰다. AP연합


존슨앤드존슨(J&J)이 의료부문 강화에 나섰다.

의료기기 업체인 쇼크웨이브 메디컬을 131억달러(약 17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5일(현지시간) 합의했다.


생활 건강용품 부문 분사 뒤 마련한 돈으로 의료기술 분야 업체 인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J&J는 동맥석회화 환자들을 위한 카데터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쇼크웨이브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J&J는 쇼크웨이브를 주당 335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날 쇼크웨이브 주가는 나스닥거래소에서 전일비 6.35달러(1.98%) 상승한 326.34달러로 마감했다.

J&J 최고경영자(CEO) 호아킨 듀아토는 쇼크웨이브 인수로 J&J가 심장혈관 우회술 관련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환자·주주·의료시스템 기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료기술은 J&J가 건강용품 부문을 분사한 뒤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 건강용품 부문을 '켄뷰'라는 자회사로 분리한 뒤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게 된 J&J가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섰다.

J&J는 켄뷰 분리로 132억달러(약 17조8000억원)를 확보했다.

J&J는 앞서 2022년 11월 심장기기를 만드는 아비오메드를 166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의료기술 부문은 J&J의 전통적인 제약·진단 부문 성장세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304억달러로 J&J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쇼크웨이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에 본사가 있다.

심장질환, 또는 심장발작의 주된 기전인 동맥석회화 환자를 위한 카데터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동맥석회화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칼슘 침전물이 쌓여 동맥 일부 혹은 전부가 석회로 변하는 현상이다.

쇼크웨이브의 카데터는 심장혈관에 이식돼 전기자극으로 혈관에 쌓인 칼슘을 깨는 역할을 한다.


쇼크웨이브는 자사가 제작한 카데터가 전세계에서 약 40만명 환자에게 이식됐다고 밝히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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