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금 명성 높인다'...전남도, 천일염 수출용 제품 개발 지원한다

30일까지 모집...업체당 4000만원 이내 제품개발비·안전성 검증 등 활용

전남도가 전국 생산량의 92%를 차지하는 천일염 생산·가공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천일염 수출용 제품 개발을 지원키로 하고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국산 천일염 세계시장 진출로 K-소금(SALT)의 명성을 높인다."
전남도가 전국 생산량의 92%를 차지하는 천일염 생산·가공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천일염 수출용 제품 개발을 지원키로 하고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대상은 전남에서 천일염을 원재료로 고부가가치 가공품을 생산하는 기업체로, 건강기능식품, 미용품, 생활용품, 식품 등의 제품 개발비나 제품의 안전성 검증, 과학적 효능·기능 인증 항목 등을 지원받는다.

전남도는 업체당 4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제품 개발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사업을 진행한다.

해외 수출 고도화와 수출 전문성을 감안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에 위탁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참여를 바라는 기업은 전남도 누리집, 수출정보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누리집의 공고 안내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우편이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지난해 태평소금과 케이솔트를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이들 기업은 보디케어 등 화장품을 개발한 후 브랜드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수출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전남에서 생산하는 천일염은 전국의 92%에 해당하는 연간 22만3000t이다.

지난해 천일염 수출은 1671t, 156만4000달러로, 전남도는 국내 수요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차별화된 소금으로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미네랄 등 영양분이 풍부한 전남 천일염을 고부가가치 가공품으로 생산하도록 상품 용기·포장 개발, 품질인증,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박람회 참가나 수출을 위한 바이어 초청을 지원하는 수출 활성화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강석운 전남도 수산물유통과장은 "전남의 천일염은 청정 갯벌에서 생산돼 경쟁력이 높다"면서 "고부가가치 가공품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해 K-소금(SALT)의 명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e-mail]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