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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 힘 실어주는 김승연..."로봇, 그룹 내 중요 사업"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7 11:59

수정 2024.04.07 11:59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 맨 오른쪽)이 지난 5일 경기 성남 한화로보틱스를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 맨 오른쪽)이 지난 5일 경기 성남 한화로보틱스를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 로봇은 한화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이라고 밝혔다.

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5일 방문한 경기 성남 한화로보틱스 본사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기술 혁신의 최종 목표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이 돼야 한다.
한화의 기술이 우리 일상 곳곳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김 회장이 직접 사업장을 찾은 건 3월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 캠퍼스 이후 두 번째다. 이날 현장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 기획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삼남 김동선 부사장도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신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연구 현장에 한참 머물렀다.

현장 곳곳을 둘러본 김 회장은 직원 간담회 대신 20, 30대 직원들과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소통했다. 이날 식탁에 오른 버거는 김 부사장 주도로 지난해 6월 국내에 선보인 미국 파이브가이즈였다. 김 회장은 “그룹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그룹 로봇 부문 계열사로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은 글로벌 로봇시장이 2030년 최대 35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향후 협동로봇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 솔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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