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차세대 ‘마이크로LED’ 기술, 한국이 주도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7 12:00

수정 2024.04.07 17:57

LG이노텍 등 특허등록 선두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형 TV와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 가능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분야에서 한국이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 LED는 100㎛ 이하의 LED 소자 하나하나가 개별화소로 직접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 기술. 액정표시장치(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비해 얇게 만들 수 있고, LED 소자의 빛을 개별적으로 제어해 세밀한 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다.

7일 특허청이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국 특허청(IP5)에 등록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2013~2022년)간 마이크로 LED 기술의 등록건수는 2013년 540건에서 2022년 1045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연평균 7.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등록인을 국적별로 보면 한국이 23.2%(1567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본 20.1%(1360건), 중국 18.0%(1217건), 미국 16.0%(1080건), 유럽연합 11.0%(750건) 순이었다.

주요 등록인으로는 LG이노텍(6.0%,

404건)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삼성전자(5.7%, 384건), 3위는 일본의 반도체에너지연구소(SEL)(4.7%, 315건), 4위는 삼성디스플레이(3.6%, 240건), 5위는 중국의 징둥팡(BOE)(3.3%, 223건)이었다.


한국 기업은 LG이노텍(1위), 삼성전자(2위), 삼성디스플레이(4위), LG디스플레이(9위) 등 4개 기업이 10위권 내에 올라 우리 기업이 세계 마이크로 LED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37.5%)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유럽연합(10.0%), 대만(9.9%), 한국(4.4%), 미국(4.1%) 순이었다.
그간 우위를 점하고 있던 한국과 최근 마이크로 LED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중국 간의 기술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kwj5797@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