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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O 금리 3%대서 하락세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7 18:46

수정 2024.04.07 18:46

12일 한은 금통위 결정 주목
신용보증기금이 공급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금리가 3%대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것이다. 다만, 오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에 미온적인 목소리가 나올 경우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차환 목적인 '신보2024제5~6차'의 선순위 금리는 AAA급 회사채 2년물 금리에 2bp(1bp=0.01%)를 가산한 3.702%다.

신규 목적인 '신보2024제3~4차'의 선순위 금리는 AAA급 회사채 3년물 금리에 2bp를 가산한 3.738%다.

올해 1~2월 발행한 1~2차의 선순위 금리는 3.810%, 3.805%였다.
P-CBO 금리가 내림세임을 보여준다. 지난해 10월에는 4.805%, 4.66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각각 AAA급 회사채 2년물 기준금리에 4bp, AAA급 회사채 3년물 기준금리에 1bp가 더해졌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금리인하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확신을 갖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부터 연내 총 125bp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P-CBO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가산금리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선순위 기준으로 2022년 75bp까지 올랐다가 5bp로 내려왔으나 지난해 말에는 다시 15bp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선 1월 4bp, 2월 1bp, 3월 2bp에 그쳤다. 후순위 금리는 올해 1월 4.110%에서 2월 4.105%, 3월 4.038~4.102%로 낮아졌다.

P-CBO는 신보가 유사시 대위변제를 해주는 만큼 시중의 조달금리보다 낮아 기업들에게 '안전판'으로 불린다. 올해 신보는 신규 목적 2조5000억원, 차환 목적 2조4000억원 등 총 4조9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4조80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P-CBO를 통한 자금조달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가산금리를 포함해도 저금리인 데다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통로로 인식되기 때문"이라며 "금리가 대폭 내리지 않는 한 P-CBO 금리도 한계가 있는 만큼 리스크에 대비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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