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야구·축구·골프 시즌 돌입" 스포츠 마케팅 나선 중기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9 10:36

수정 2024.04.09 10:36

잡코리아,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첫 후원
휴롬, 축구 FC서울 2년 연속 후원 확정
세라젬, 프로골프 스폰서십 4년 이어가
야구·축구 개막하고 스포츠 관심 높아져
"스포츠팬 대상 소비자 접점 확대 전략"
FC서울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전광판에 반영된 휴롬 홍보 영상. 휴롬 제공
FC서울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전광판에 반영된 휴롬 홍보 영상. 휴롬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견·중소기업이 야구와 축구, 골프 등 국내에서 인기가 있는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이를 통해 스포츠 팬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와 '2024 시즌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이글스 선수들은 올해 정규 시즌 동안 잡코리아와 알바몬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 상의를 입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잡코리아는 스폰서십 자격으로 한화이글스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구장에 잡코리아와 알바몬 광고를 노출 중이다. 앞서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께 볼링대회, 당구대회를 비롯해 토트넘 훗스퍼와 친선경기를 펼친 K리그 팀 후원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신진급 선수들의 성장과 외부 전력 보강을 통해 강팀으로 변모하는 한화이글스 후원사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류현진 선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롬은 2년 연속 프로축구단 후원을 이어갔다. 휴롬은 프로축구단 FC서울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24 시즌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FC서울은 지난해 K리그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첫 누적 관중 수 4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제시 린가드 영입 효과로 K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휴롬은 FC서울과 함께 올해 홈경기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먼저 FC서울 홈경기에서 선수와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에스코트 키즈 이벤트를 한다. 또한 FC서울 홈경기 하프타임 이벤트 중 사다리타기 게임을 통해 휴롬 원액기 증정 이벤트도 있다.

휴롬 관계자는 "지난해 FC서울과 파트너십을 통해 많은 축구 팬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했다"며 "올해도 '건강'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하며, 경기 현장에서도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가치를 확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젬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올해까지 4년 연속 공식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했다. 세라젬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프로골프협회 공식 스폰서 협약을 통해 △KPGA 투어 △KPGA 챌린지투어 △KPGA 챔피언스투어 등 다수 대회를 후원했다.

아울러 KPGA 투어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척추의료기기 '마스터 V7', 안마의자 '파우제 M4' 등 헬스케어가전을 후원하기도 했다.
마스터 V7은 골퍼들이 운동 후 피로가 집중되거나 근육통을 겪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케어하는 '골프모드'를 탑재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4년 연속으로 KPGA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국내 골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골프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선수들이 건강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봄을 맞아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이 잇달아 개막하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중견·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스포츠 후원을 통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