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되살아난 청명절 중국 국내 여행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8 10:10

수정 2024.04.08 10:10

2019년 대비 12.7% 더 소비, 출입국자도 69.6% 증가

청명절 연휴기간인 6일 장슈성 타이저우 친후이 국가습지공원에서 열린 전통 보트 축제에 참석한 이들이 깃발을 흔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청명절 연휴기간인 6일 장슈성 타이저우 친후이 국가습지공원에서 열린 전통 보트 축제에 참석한 이들이 깃발을 흔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됐던 청명절 연휴 3일 동안에 중국 국내 관광객은 1억 1900만 명으로 추산됐다.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5% 증가했다. 또 사용액은 12.7% 늘어난 539억 5000만 위안(10조 784억원)을 썼다.


신화통신 등은 8일 중국 문화관광부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 신흥 여행지가 휴가철의 새로운 인기 여행지가 됐다고 보도했다.

출입국자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6% 증가한 518만9000명의 내외국인이 국경을 오고 갔다. 청명절 연휴 3일 동안 104만1000명이 중국을 찾았고, 99만2000명이 해외로 나갔다. 신화통신은 이 기간 해외여행은 일본, 태국, 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많았다고 전했다.

중국 국내 신흥 여행지로는 타이안, 쯔보, 톈수이, 카이펑, 징더진 등이 관광객 증가율이 50%를 넘었다. 특히 중국에서도 마라탕이 유행하면서 간쑤 톈수이가 전년 동기 대비 관광객이 21배 이상 늘었다.

젊은층의 선호를 반영하듯 짧은 기간, 크게 부담없이 누릴 수 있는 여행들이 인기를 끌었다. 명승지에서 자전거 타기, 하이킹, 찻 잎 따서 가져가기, 차 끓이기 등 '봄철 인기 차 문화 체험'이 청명절 연휴 인기를 끌었다.
청명절을 맞아 뤄양 모란문화축제, 톈진 해당화축제 등 각 지역별로 개최된 문화제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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