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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정찰위성 2호기도 발사 성공…우주궤도 진입 후 지상과 교신(종합3)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8 11:38

수정 2024.04.08 12:17

2차 시도에서 교신 성공, 발사한 지 2시간40분만
[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해 주·야간과 기상 악화 시에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정보 수입이 가능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는 미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사진=국방부 제공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해 주·야간과 기상 악화 시에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정보 수입이 가능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는 미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한국시각 4월 8일(월) 10시 57분경, 해외지상국과 본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상국 교신은 팰컨9이 발사된 지 2시간 40분 만으로, 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의 발사 성공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국방부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확보되는 군 최초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 능력이 더욱 강화되었다"며 "향후 후속 위성발사도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전했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은 이날 오전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발사됐다.

2단 추진체로 구성된 팰컨9은 발사 2분 28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이어 47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성공적으로 분리돼 우주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정찰위성 2호기는 발사 54분 만인 오전 9시 11분께 해외 지상국과 교신을 시도했지만 진행되지 않았다가 2차 시도에서 성공적으로 교신이 이뤄졌다. 군은 발사 후 9시간 36분인 오늘 오후 5시 53분에 국내 최초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정찰위성 2호기는 세계 정상급 SAR 위성으로 전천후 주야간 촬영이 가능한 감시·정찰 자산으로 평가된다.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은 작년 12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팰콘9에 탑재돼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초기 운용과 영상 검·보정 작업을 거쳐 현재 운용시험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6∼7월부터 북한 내 주요 표적을 감시하는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3호기도 위성체 조립이 완료됐고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한 상태다. 9월에 관련 평가가 완료되면 11월에 발사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425 사업은 2025년까지 SAR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t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계획은 SAR(사)·EO(이오)를 이어 발음해 '425'라는 사업 명칭이 붙여졌다.

우리 군은 425 사업 이후 2030년까지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도 추진 중이다.
초소형 정찰위성까지 확보하면 우리 군은 30분 단위로 한반도를 정찰할 수 있게 된다.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스페이스X 영상 캡처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스페이스X 영상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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