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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가고싶어요"···日 '4월 황금연휴' 해외여행지 1위 서울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8 15:16

수정 2024.04.08 16:03

서울 1위, 부산 5위, 제주도 10위 올라
관광공사, 골든위크 겨냥 마케팅 강화
지난해 4월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황금연휴인 골든위크를 맞아 부산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이 휴대폰 로밍을 신청하고 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중국·일본의 연휴로 다음 달 초까지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입국객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3.4.28 psj19@yna.co.kr (끝)
지난해 4월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황금연휴인 골든위크를 맞아 부산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이 휴대폰 로밍을 신청하고 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중국·일본의 연휴로 다음 달 초까지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입국객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3.4.28 psj19@yna.co.kr (끝)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 기간 일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로 한국이 선정됐다. 최근 일본 여행사 JTB, HIS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재팬에서 발표한 해외여행 동향 및 검색 순위 등에 따르면 엔화 약세에 따른 저조한 해외여행 수요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한국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기준 일본인 유효 여권수는 전체 인구 대비 17%에 불과하며, 전년도 출국자수도 2019년 대비 약 47%를 기록하는 등 해외여행 시장이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JTB는 최근 발표한 '2024 골든위크 여행동향'에서 일본인 해외여행객수가 전년 대비 167.7% 성장한 약 52만명, 코로나 이전 대비 최대 90%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여행 목적지 관련 조사에서는 한국(20.5%), 동남아시아(16.7%), 대만(13.5%) 등 근거리 관광지의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

또 지난 4일 HIS가 발표한 ‘2024 골든위크 여행 예약동향’에 따르면 해외여행 예약자수는 전년 대비 123.2%로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위를 차지했고, 대만, 하와이가 뒤를 이었다. 특히 부산 5위, 제주 10위로 한국 도시 3곳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익스피디아 재팬도 지난달 22일 ‘골든위크 해외여행 검색 순위’ 발표를 통해 행선지 검색량과 1인 여행 행선지 검색량 모두 ‘서울’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서울의 순위는 오키나와, 타이베이, 방콕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관광공사는 골든위크 기간 더 많은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기 인플루언서와 함께 서울·부산지역 미식을 소개하고 최신 한국 여행의 매력을 소개하는 SNS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HIS 등 일본 유력 여행사와 방한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4~5월 '한국 재방문 이벤트'에는 지난 5일 기준 3500명 이상이 응모하며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 '코리아 타비페스티벌' 개막식 모습. 한국관광공사 제공
일본 도쿄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 '코리아 타비페스티벌' 개막식 모습. 한국관광공사 제공

또한 관광공사는 골든위크 이후 여름방학 수요 선점을 위해 선제적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먼저, 일본여행업협회 한국워킹그룹 상품기획자 팸투어(4월 10~13일)와 460여명의 JTB 신입사원 방한 연수여행(14~17일), 규슈지역 교육여행 담당자 팸투어(24~27일)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5월에는 전주와 안동을 중심으로 일본 언론인과 여행업자 등 100여명이 참가하는 메가 팸투어를 진행해 지방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성웅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지난해 한국은 일본인 해외여행 목적지 1위(24%)와 경쟁국 대비 회복률 1위(2019년 대비 한국 70.8%)를 달성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며 “20대 일본 여성층이 관광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선호하는 미식·뷰티·패션 등 K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방한관광 홍보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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