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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사고 현장대응 물질정보, 97종→150종 확대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8 16:06

수정 2024.04.08 16:06

화학사고 현장대응 물질정보, 97종→150종 확대


[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 발생 시 현장 대응에 필요한 특화된 대응정보를 담은 '화학사고 현장대응 물질정보집'을 오는 9일부터 소방, 지자체, 경찰 등 유관기관에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정보집은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대응과 안전조치를 위해 제공되던 물질정보 97종을 150종으로 확대해 제작했다.

물질정보 150종은 과거 10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화학사고 물질을 기준으로 국내 유통현황, 유독성·위험성 등을 검토해 사고 개연성이 높은 염산(염화수소), 암모니아, 황산 등의 화학물질을 사고 발생 순위별로 선정한 것이다.

현장 대응요원 의견을 반영해 화학사고 발생 시 초동조치에 필요한 대응정보를 엄선해 △화학특성 정보 ㅍ위험성 △대응방법 △개인보호구 △탐지장비 △대피거리 △허용노출기준△인체유해성·응급조치 등도 소개했다.

또 응급조치 방법, 보호구 착용 등 주요 대응정보 등을 그림문자(픽토그램)와 사진 등으로 구성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아울러 현장대응 물질정보 150종은 화학물질안전원 상황실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고상황공유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응요원에게 제공된다.

이번 물질정보집은 화학사고 대응기관뿐만 아니라 유해화학물질 사업장 안전관리자 및 취급자 등 모든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화학물질안전원 홈페이지에 9일부터 전자파일(PDF) 형태로 전문이 공개된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번 물질정보집 발간을 계기로 매년 150종씩 물질정보를 구축해 2028년까지 사고 개연성이 높은 물질 총 900여 종의 현장대응 물질정보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박봉균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이번 현장대응 물질정보 제공이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조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화학사고 대응을 위한 유용하고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최신화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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