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용돈 달라는 조카, 교육하자…새언니 "왜 애를 울려"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9 05:40

수정 2024.04.09 07:4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만날 때마다 용돈을 달라고 하는 조카의 요청을 거절해 새언니의 항의를 받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카가 자꾸 5만원 달래서 안 줬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초등학교 저학년인 조카가 볼 때마다 '고모 5만원만 줘'라고 하길래 '고모는 너 돈 주는 사람 아니야'라고 하고 얼마 전부터 안 줬다. 그랬더니 새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상황을 전했다.

새언니는 "애가 집에서 '고모가 나를 미워한다, 내가 미워서 돈도 안 준다. 고모 싫다'며 울었다.
왜 애 돈을 안 줘서 울리냐"고 따졌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에 A씨는 "열이 받아서 오빠한테 전화해 '아들 똑바로 가르치라'고 했다. 그런데 또 오빠는 자기가 애를 혼내면 새언니가 화를 내서 못 혼낸다고 하더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빠에게 '앞으로 돈 달라고 할 때마다 내가 혼낼 테니까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라'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랬더니 또 새언니가 전화 와서는 '돈 몇푼에 치사하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너무 화가 나서 '애 앵벌이 시키지 말고 자식 교육 똑바로 시켜라'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런데 오빠랑 새언니가 엄마에게 '(A씨가) 조카한테 앵벌이라고 했다'고 일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연락이 와서는 '네 조카한테 앵벌이가 뭐냐'면서 화를 내면서 새언니한테 당장 사과하라고 했다. 제가 정말 잘못한 거냐. 사과해야 맞는 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한 누리꾼은 "저도 애 키우는 부모지만 사과할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애가 무슨 돈을 알겠냐. 돈 받으면 집에 가서 엄마 아빠가 기뻐하니 달라고 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대화가 좀 부족한 것 같다.
서로 대화를 잘해서, 문제 해결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