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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도 앓고 있는 '이 질환'.."평상시 손목 스트레칭 중요"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9 09:35

수정 2024.04.09 09:3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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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앓고 있다고 알려진 손목터널증후군은 가장 흔한 손목 통증의 원인 중 하나다. 손가락이 저리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나타난다.

세란병원 홍경호 상지센터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팔, 어깨, 목까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목 디스크 등의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한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며 “장기간 방치할수록 엄지 쪽 뿌리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통증이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고, 평소 꾸준히 손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9일 조언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팔에서 발생하는 신경질환 중 가장 흔하며 중년 이후의 여성, 비만인, 당뇨병 환자,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임신 중에 이 증후군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거나 스마트폰,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에게서도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16만명이었으며 남성 4만4000명, 여성 12만명으로 여성이 약 3배 정도 많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골절 및 탈구로 수근관이 좁아져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골절된 뼈가 잘못 붙거나 붙지 않는 후유증으로 처음에는 증상이 없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손목 통증과 함께 엄지, 검지 및 중지, 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 손 저림과 운동 마비 증상 등이 있다.

손 저림시 새끼손가락에는 저린 증상이 없다. 심한 경우에는 잠자는 도중에도 손이 타는 것 같은 통증을 느껴 손목을 터는 동작을 하면 증상이 가라앉는 경우가 있다.

운동 마비 증상은 엄지 쪽의 감각이 떨어져 엄지 근육의 쇠약 및 위축이 발생하기도 하며 손의 힘이 약해지고 손목을 잘 못 쓰기도 한다. 찬물에 손을 넣거나 날씨가 추우면 손끝이 유난히 시리고 저린 증상도 흔하게 관찰된다. 또 물건을 들다가 자주 떨어뜨리고, 팔을 올렸을 때 팔목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는 증상이 가볍고 근육 위축이 없는 환자에게 가능하다.

수술 치료를 받으면 저린 감각과 야간통은 곧 사라진다.
그러나 손목터널증후군을 오래 앓아왔거나 근위축이 심하다면 회복이 느리고 일부 증상이 남기도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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