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친중' 마잉주 10일 시진핑 만난다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8 18:05

수정 2024.04.08 18:05

미일정상회담 견제 같은날 회동
'하나의 중국 원칙' 재천명 예고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서 첫 양안 정상회담을 실현한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앞줄 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앞줄 왼쪽). 대만 연합보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서 첫 양안 정상회담을 실현한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앞줄 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앞줄 왼쪽). 대만 연합보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을 방문 중인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오는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8일 홍콩 명보와 대만 자유시보 등은 이들의 회동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는 10일로 일정이 변경됐다고 전했다. 당초 마잉주 전 총통과 시진핑 주석은 8일 회동할 계획이었다.

대만 문제 논의가 확실한 미·일 정상회담을 견제하려는 중국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마-시 두 사람의 회동은 오는 5월 독립 성향이 짙은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견제 성격이 짙다. 마 전 총통과 시 주석은 만남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고 외세 개입 등에 대한 경고도 발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민진당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고 대만과 중국은 별개의 국가라고 주장하고 있어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한편 기시다 일본 총리는 8일 오후 일본을 출발해 미국으로 향했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5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약 9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10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만찬을 갖고 11일에는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TBS뉴스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벚꽃 묘목과 최근 강진이 발생했던 노토반도의 전통 공예품을 선물할 전망이다.

jun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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