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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상민, 국힘 김병민 지원유세…"욕 먹어도 상관없다"

김주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9 08:20

수정 2024.04.09 08:20

중곡제일시장 유세 현장서 "검증된 인물"
"일개 가수지만 김병민과 인연이 더 소중"
가수 박상민(왼쪽), 김병민 국민의힘 광진갑 후보 /사진=김병민 캠프
가수 박상민(왼쪽), 김병민 국민의힘 광진갑 후보 /사진=김병민 캠프

[파이낸셜뉴스] 가수 박상민이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김병민 국민의힘 광진갑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상민은 이날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있는 전통시장인 중곡제일시장 앞에서 진행된 현장 유세에서 "우리 병민이는 제가 십몇 년 동안 검증했다"며 힘을 실었다.

박상민은 "저는 일개 가수다. 저는 가수하며 욕 먹어도 상관없다. 우리 병민이와의 인연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언젠가부터 상식, 양심, 공정이 파괴됐다.
잘못하는 인간들이 큰소리치게 됐다. 사람이 왜 사람인가. 잘못하면 반성하고, 잘하면 칭찬받고, 그게 인간이다"라며 "좌우를 떠나 정확히 판단 좀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제발 잘 판단해주시라. 병민이는 약속을 지킨다"며 "우리 병민이는 정말 잘할 것이다. 공약한 거 다 지킬 것이다. 한두 개 부족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잘 지킬 거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상에 선 김 후보를 향해 "제가 김병민 후보에게 크게 여쭙겠다. 병민아! 이상한 후보들처럼 약속만 하고 못 지키지 않고, 김병민답게 잘 할 수 있냐"고 물었고, 김 후보는 큰 소리로 "네! 열심히 잘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박상민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 후보는 "중곡동은 저희 광진구 거점 중에 가장 많은 인구, 가장 많은 어르신이 지내는 동네다. 그런데 중곡동을 통틀어 어르신이 편하게 지낼 노인 복지회관이 하나도 없다는 게 믿어지시나"라며 "우리 중곡동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중곡동의 노인 종합 복지관을 빠르게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아이 셋을 키우는 다둥이 아빠다. 우리 광진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가 되길 바란다는 꿈을 가지고 광진구 주민들께 약속했다"며 '시립 어린이 병원 유치' 공약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러자 이를 듣고 있던 박상민은 "어느 나라든 어른, 아이들, 여성, 장애인에게 함부로 하는 나라, 그런 후보들은 진짜 인간이 아니다"며 호응했다.

유세가 끝난 뒤 김 후보는 '중곡동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가진 6선의 구의원인 추윤구 의장과 박상민과 함께 중곡제일시장 거리 유세에 나섰다.
이들은 시장 내의 모든 상점에 들러 인사를 건넸고, 대다수의 상점 주인들은 반갑게 이들을 맞았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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