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도 저출생 전쟁자금 기부 줄이어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9 10:11

수정 2024.04.09 10:11

경북상공회의소협(포항 등 10개 상의 회장), 1억 기부
이철우 지사 "저출생 극복 위해 잘 사용할 것"
박한상 대한건설협회 경북회장(가운데)이 경북도청을 방문해 저출생과의 전쟁 자금 5000만원을 기탁하고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와 김용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한상 대한건설협회 경북회장(가운데)이 경북도청을 방문해 저출생과의 전쟁 자금 5000만원을 기탁하고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와 김용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 이후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경북도는 9일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도내 10개 상공회의소의(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경산, 칠곡) 회장들이 도의 '저출생과의 전쟁' 추진에 뜻을 같이하기 위해 성금 모금에 동참하자는 의견을 모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윤재호 협의회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기부에 지역 상공인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힘을 보태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번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 역시 저출생과 전쟁을 위한 자금 모금에 개인 자격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지사는 "저출생으로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기에 처한 만큼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1만원 이상 기부 운동이 국민운동으로 퍼져나갈 수 있게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BI건설 대표이사인 박한상 대한건설협회 경북회장은 지난 5일 저출생과의 전쟁 자금으로 성금 5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명대로 떨어졌고 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1명 이하인 나라로 인구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면서 "이 기금이 학교 폐교, 노인 부양 부담 급증 등 저출생 후폭풍으로 지방소멸이 다가오는 현실을 극복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도 이날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개인 자격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했다.

경북사랑의열매는 지난 3일 전 임직원이 저출생 극복 성금 1173만원을 기부했다.

한편 도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면서 저출생 심각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온 국민 공감대 조성과 동참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온 국민이 함께하는 1만원 이상 기부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으로 지난 3월부터 11억원의 기금을 모금했다.
기금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업에 사용되며, 특히 완전 돌봄 분야의 핵심 과제인 우리 동네 돌봄마을, 돌봄 융합 특구, 돌봄·교육 통합센터 등에 투입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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