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카카오스타일, 2023년 매출 62% 급증…역대 '최대' 기록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9 16:25

수정 2024.04.09 16:25

카카오스타일, 2023년 매출 62% 급증…역대 '최대' 기록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스타일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성장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9일 카카오스타일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650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스타일의 매출은 2021년 652억원(전년 대비 109% 신장), 2022년 1018억원(전년 대비 56% 신장)으로 매해 큰 폭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고물가, 저성장이 지속되는 경제 상황 속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연간 영업손실액은 198억원으로 2022년(518억원) 대비 320억원 감소했다.

대표 서비스인 '지그재그'는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는데 성공하며 연간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지그재그의 영업이익 흑자는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지난해 4·4분기에는 전사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스타일은 비용 절감 등을 통한 당장의 흑자 전환보다는 기술과 신사업 투자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충분히 마련하면서 실적 개선을 해나가고 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그재그는 주문 후 배송까지 수일이 걸리던 동대문 사입 시장에 도입한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이 성장하며 동대문 배송 혁신을 이뤄냈다고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패션, 뷰티, 라이프, 푸드 등 카테고리 확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김영길 카카오스타일 CFO는 "지난해 비용 효율화를 통해 지속해서 이익을 낼 수 있는 건강한 재무 구조를 정립했고, 이를 통해 외형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을 드라마틱하게 개선할 수 있었다"며 "현재 흐름이라면 올해는 작년 수준을 뛰어넘는 거래액, 매출 성장률과 의미 있는 흑자 규모를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