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훔친 제복과 무전기로 보안관 행세 한 20대, 거짓 취업 알선까지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9 14:56

수정 2024.04.09 16:10

퇴사하면서 신분증 위조·제복 절도
보안관 행세하며 한달여간 순찰
'허위' 보안관 취업 알선하기도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뉴스1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공항철도 보안관인 척 순찰을 돌며 취업사기까지 벌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절도, 야간건조물침입,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공항철도 보안관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9월 계약기간이 끝나 퇴사할 당시 사원증을 위조하고 보안관 제복과 무전기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한달여동안 홍대입구역에서 훔친 물건을 이용해 현직 보안관 행세를 하며 순찰하기도 했다.

또 지인에게 보안관 취업을 알선해주겠다면서 위조 임명장과 제복을 나눠주고 임용됐다고 거짓말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공항철도 열차 운전실에 무단 침입해 동영상 촬영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A씨를 입건한 뒤 지난 2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검찰로 넘길 계획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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