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超저가·안전성 다 잡았다…'장바구니 물가 지킴이' 쿠팡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9 18:01

수정 2024.04.09 18:01

주요 식료품·생필품 초저가 유지
사과 등 과일 대량매입 특가 판매
中저가공세'품질안전'으로 맞불
3兆 쏟아 8개 지역에 신규FC 설립
쿠세권 확대로 생활물가 안정 총력
超저가·안전성 다 잡았다…'장바구니 물가 지킴이' 쿠팡
계속해서 오르는 물가에 저가 공세를 내세운 중국발 이커머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쿠팡이 이에 맞서 장바구니 물가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추려는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 구석구석으로 확대된 물류 인프라와 자동화 시스템, 대량 매입 등 방안을 총동원해 가격을 낮추고 있는 것. 이에 쿠팡이 생필품부터 식료품까지 검증된 품질의 제품을 경쟁력 높은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물가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설탕과 고추장, 치약 등 장바구니 물가를 좌우하는 주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쿠팡이 최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로 소비자 피해와 혼란이 가중되고 지난 3월 식료품 물가가 6.7% 오르는 등 고물가 상황에서, 쿠팡이 고품질의 우수한 제품들의 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 혜택을 늘려 나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가격만 내세운 중국 업체와 달리 쿠팡은 안전하고 검증된, 가성비 높은 장바구니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새벽배송이 가능한 와우 회원가를 일반 가격보다 더욱 낮춰 공급하고 있다.
그 결과 특히 샴푸·부엌세제·면도기·치약·건전지 등 생필품 품목의 평균 가격은 오프라인 보다 최대 56% 싼 것으로 나타났다. 밥상물가에 민감한 주요 식료품과 신선식품의 경쟁력도 높았다. 쿠팡의 주요 식료품 품목 39개 평균 가격은 다른 채널 보다 20% 저렴했다.

쿠팡은 그동안 치솟는 고물가에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해 수시로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해왔다. 최근까지 물가가 크게 뛴 과일류가 대표적이다. 쿠팡은 지난달 토마토와 사과, 참외 등 물가가 크게 오른 과일 1350여톤을 2차례에 거쳐 매입해 자체 예산을 투입, 할인 판매를 확대했다. 못난이 사과는 할인 쿠폰을 적용해 1.5kg에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와우 회원들을 위한 전용 할인 코너인 '골드박스' '타임세일' '99특가' 등을 운영하며 최대 80% 할인하는 파격 세일과 기획전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물가 부담 경감과 함께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에 대응해 품질력을 검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물류와 배송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쿠팡은 8곳 이상 지역에서 신규 풀필먼트센터(FC)를 운영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2027년까지 무료 로켓배송 지역을 고령화와 저출산 직격탄을 맞은 인구소멸 지역으로 넓혀 전국 5000만명 이상 대상으로 쿠세권 확대를 추진한다.


쿠팡 관계자는 "검증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자동화, 고객서비스에 수조원을 투자해왔다" 며 "중국 커머스 공세라는 전례 없는 위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국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제품을 저렴하고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최우선을 다해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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