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후 84㎡ 매매가 1위 보니
2010년까지 대장주 엎치락뒤치락
2011년 이후 반래퍼→ 아리팍으로
작년 45억9천만원 거래 원베일리
국평 매매가 1위 올해도 수성할듯
2010년까지 대장주 엎치락뒤치락
2011년 이후 반래퍼→ 아리팍으로
작년 45억9천만원 거래 원베일리
국평 매매가 1위 올해도 수성할듯
9일 파이낸셜뉴스가 지난 2006년부터 올해 4월 9일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아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매가 1위(전용 84㎡ 기준) 대장주 순위에 변화가 적지 않았다.
자료를 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절대강자가 없었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국평 매매가 1위는 2011년부터 달라진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다. 총 2444가구 규모로 지난 2009년 7월에 입주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 초기 미분양 해소를 위해 해외교민 초청행사까지 열기도 했다.
대장주 1위 래미안퍼스티지 명성은 5년으로 끝난다. 2016년 8월에 입주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장기 독주가 시작된 것이다. 이 단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용 84㎡ 기준으로 매매가 1억원을 돌파한 기록도 갖고 있다.
국토부와 아실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 기간 매매가(최고가 기준)도 2016년 23억7000만원에서 2022년에는 46억6000만원으로 2배 가량 상승했다. 아크로리버파크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아리팍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근 퍼스티지 수요가 많이 넘어왔다"며 "2021년 집값 급등기 때에는 가격차가 6억~7억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아리팍에 제동을 건 단지는 지난 2023년 8월에 입주한 총 2990가구 규모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이다. 이 단지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45억9000만원에 팔리며 1위에 올라섰다. 올해 역시 4월초까지 거래된 단지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다.
눈길을 끄는 것은 9호선 신반포역 인근에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원원베일리 등 3개 단지가 모여 있다는 점이다. 반포동 신흥 주거단지의 1위 쟁탈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원베일리 독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교수는 "압구정동 등 강남 노른자 재건축 단지가 실제 입주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포 아파트 강세가 제법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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