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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숲 난류 파악" 부경대 에어택시 신기술 개발한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9 18:19

수정 2024.04.09 18:19

UAM 기술 개발 연구기관 선정
국립부경대학교가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사업'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국립부경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김재진 교수(환경대기과학전공)를 책임교수로 이달부터 2026년 12월까지 도심항공교통 운항 지원을 위한 기상관측 및 예측 기반 기술 개발에 나선다. 총사업비는 164억원이다.

이른바 '에어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은 사람이나 화물의 운송 관련 활동을 도심형 항공기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미래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형항공기의 운항고도는 약 300~600m인데 이 고도에서 대기 흐름은 고층 건물과 산, 강 등 지형의 영향을 많이 받고 대기 난류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도심형항공기의 안전한 운용을 위해서는 이 고도의 기상정보가 필수적이다.


현재 기상관측망으로는 충분한 관측자료를 얻기 어려워 기상 실황을 분석하는 기술이 부족하고, UAM의 운항계획 수립 등에 필요한 도심 항공기상 예측정보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도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국립부경대 김재진 교수팀은 이번 사업을 통해 UAM 특화 기상관측을 통한 기상실황정보 생산과 기상예측 기반기술 등 UAM 상용화를 위한 신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같은 학과 손락훈·최원식·문우석·신지훈 교수가 연구에 참여한다.

UAM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와 항로를 중심으로 실시간 최적 기상관측을 통해 3차원 고해상도의 기상 실황 정보 및 예측 정보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사업으로 UAM 운항 지원을 위한 기상관측 및 예측 기반 기술이 개발되면 한국형 UAM의 상용화는 물론, 사업화 및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이와 연계한 다양한 파생 사업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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