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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쉬는 날?...국민일꾼 뽑는 날 [4·10 총선 국민의 선택은]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9 18:24

수정 2024.04.09 21:21

선택 22대 총선… 4년간 국회 이끌 300명 선출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이자
국민일꾼 뽑을 '유권자의 시간'
여야 모두 "투표해달라" 호소
오늘은 쉬는 날?...국민일꾼 뽑는 날 [4·10 총선 국민의 선택은]
오늘은 쉬는 날?...국민일꾼 뽑는 날 [4·10 총선 국민의 선택은]
13일간의 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운동이 9일 마무리되면서 이제 유권자의 선택만 남게 됐다. 31.3%라는 사상 최고치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지만, 10일 본투표를 앞두고 여야는 선거운동 종료시간까지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번 선거 기간 유권자들은 각 정당과 후보자들을 지켜본 뒤 한 표를 행사하면서 앞으로 4년간 일할 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연합뉴스
13일간의 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운동이 9일 마무리되면서 이제 유권자의 선택만 남게 됐다. 31.3%라는 사상 최고치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지만, 10일 본투표를 앞두고 여야는 선거운동 종료시간까지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번 선거 기간 유권자들은 각 정당과 후보자들을 지켜본 뒤 한 표를 행사하면서 앞으로 4년간 일할 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연합뉴스
4월 10일 제22대 총선 13일간의 숨 가빴던 공식 선거운동 열전이 마무리되고 드디어 선택의 날이 밝았다. 윤석열 정부 임기의 한복판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여야는 그동안 각각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으로 맞서며 유권자에게 소중한 한 표 행사를 간절히 호소해 왔다. 이에 유권자들은 향후 4년간 국회를 이끌어 갈 새로운 일꾼들을 뽑기 위해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번 총선 성적표는 대한민국호(號)가 22대 국회 임기 4년간 '도약이냐' '퇴행이냐'의 갈림길에서 운명이 결정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정권 중반에 치러지는 총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불린다. 이번 총선 역시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재신임을 받느냐, 반대로 정권심판론이 작동해 야권이 원내 1당 지위를 유지하느냐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은 국민을 대신해 일할 입법부 소속 300명을 뽑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유권자들은 과연 어느 정당 후보가 민생안정을 위해 일할 진정한 일꾼인지, 주민의 공복(公僕)으로 적합한지를 면밀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국민에게 약속한 다양한 정책공약을 살펴보고, 정말 '내 동네와 나아가 국가를 위해 일할 정당과 적임자'를 감별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참정권 행사 이유 중 하나다.

총선이 끝나면 선거 기간에 누가 국민의 마음을 흔들고 감동을 줬는지, 누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거짓말을 했는지가 극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바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4년의 향배를 결정짓게 된다. 정쟁과 갈등이 반복되는 국회가 재현될지, 협치를 바탕으로 진정한 민생을 위한 국회가 탄생할 계기가 될지는 오로지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에 달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각 당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자정까지 지지층에 대한 결속력 강화와 함께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향해 꼭 참정권을 행사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각종 정책과 예산을 실질적으로 실행할 힘이 있다는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적극 부각하며 마지막까지 국정안정론을 설파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했다. 반면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 민생파탄 책임을 집중 공략하면서 국정운영 실패와 대통령실을 둘러싼 논란을 상기시키며 정권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22대 국회는 많은 과제를 떠안고 있다. 무한정쟁 속에 민생 입법 처리시스템은 사실상 마비됐고, 국민의 정치혐오증은 더 깊어졌다.
민심은 정치권 스스로 뼈를 깎는 쇄신으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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