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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어르신 짐짝 취급하는 민주당 심판 받아야" [4·10 국민의 선택]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0 14:51

수정 2024.04.10 21:44

정청래 "노인 실어 나르기 감시하자"
장동혁 "민주당 뿌리깊은 노인 비하 드러나"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투표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0/뉴스1 /사진=뉴스1화상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투표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0/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0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을 후보가 이날 '노인 실어 나르기를 감시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을 두고 "노인 비하 의식"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투표상황 점검회의에서 "어르신들을 짐짝 취급하면서 투표권 행사라는 소중한 권리를 폄훼하고 제한하려는 민주당은 국민들의 심판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보호센터 대표는 어르신들의 안전한 투표를 위해 거소투표소를 센터 내에 설치해달라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했지만 요양원이 아닌 관계로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한다"며 "이 때문에 사전투표를 원하시는 어르신에 한해서 투표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총장은 "민주당과 정 후보는 어르신의 안전을 지키고 도와드린 이런 일을 두고 불법 선거 운동을 자행한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더 심각한 것은 정 후보를 통해 다시 한번 드러난 민주당의 뿌리깊은 노인 비하 의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총장은 "정 후보가 어르신들을 실어 나르는 대상으로 폄훼하는 것은 사실상 어르신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의식 없이 누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모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인 1표결을 하느냐는 망언으로 국민들 분노를 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표소로 노인 실어 나르기도 선거법 위반"이라며 "최대 징역 7년.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하자"고 적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이 '노인 비하'라고 비판하자 정 후보는 "흑색 선동을 멈추라"고 맞받기도 했다.


정 후보는 SNS에 "나는 보수매체의 기사 제목을 그대로 캡처해 '이런 것도 선거법 위반이니 잘 감시하자'는 것이었다"면서 "기사 내용도 선거법을 지키자는 취지이고 나도 선거법을 잘 지키고 어긴 경우 잘 감시하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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