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22대 총선 대구 북구갑 지역구에선 우재준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11일 0시 30분 현재 64%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우 후보는 71.1%(4만3892표)를 얻어 27.7%에 그친 박정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만6825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박진재 자유통일당 후보의 득표율은 1.2%였다.
당선이 확정되자 우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한 뒤 꽃다발을 목에 걸고 승리를 자축했다.
우 후보는 35세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최연소 후보자다.
국민추천제로 공천을 받은 우 후보는 한때 낙하산 공천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는 "선거 운동은 끝났지만, 주민들을 찾아가 인사를 드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정치인인 그는 "선배 정치인을 공경하고 존중하면서 한 걸음 나아가겠다"며 "거대한 건물에 벽돌 한 장을 올린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구에는 방치되는 건물로 인해 주변 환경이 좋지 않게 변하는 사례들이 있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철거와 조기준공을 통해 북구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금희 전 의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공천 과정에서 현역인 양금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우 후보에게 큰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우 후보는 "가장 먼저 양금희 의원님께 전화를 드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아무런 조건 없이 자리를 넘겨주고 지지해 주셔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우 후보는 복현초, 덕원중, 대륜고와 서울대(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홍준표 대구시장 선거 캠프에서 근무한 후 대구시 감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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