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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준혁·양문석, 각종 논란 딛고 당선 확정[4·10 국민의 선택]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1 01:55

수정 2024.04.11 01:55

김준혁 "불편함 느낀 분께 사과"
양문석 "작은 실수 경계 못한 점 사죄드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 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 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당성인이 11일 오전 안산시 상록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에게 꽃을 선물받고 있다. 사진=뉴스1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당성인이 11일 오전 안산시 상록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에게 꽃을 선물받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막말·편법대출 논란' 등으로 도마에 오른 김준혁·양문석 후보가 22대 총선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경기 수원정의 김준혁 후보는 11일 오전 1시 30분 기준 99.89% 개표율 속에서 50.86%를 얻어 승리가 결정됐다.
'대파 한뿌리 가격'으로 곤욕을 치른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는 49.13%를 득표해 고배를 마시게 됐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시경 당선이 확정되자 "마음이 무겁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먼저 "이번 총선에서 많은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 됐다. 이건 윤석열 정부가 2년간 했던 무능과 잘못된 행정에 대한 정권 심판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제가 역사학자로서 오랫동안 연구를 해왔고 그런 과정 속에서 했던 지난 시절의 발언과 책자들 안에서 왜곡된 발췌에 인간적인 고통도 많이 있었고 그것이 유권자들에게 잘못 전해진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제가 했던 발언이나 글 속에서 불편함을 느꼈던 많은 분들께 그 부분도 사과를 드리면서 저의 인간적 성숙도도 한층 더 커져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상납', '박정희 위안부 성관계'등 과거 막말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경기 안산갑의 양 후보는 89.89%의 개표율 중, 55.01%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 됐다. 2위인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는 44.98%를 얻었다.

대표적인 친명 후보인 양 후보는 언론계 출신으로, 지난 2010년 민주당 추천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앞서 양 후보는 2021년 장녀 이름으로 대출받은 '사업운전자금' 11억원을 아파트 매입 관련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불법·편법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특가법상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며 양 후보의 딸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비난성 칼럼글이 뒤늦게 알려지며 당안팎의 비판을 받았다.


양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후 "안산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작은 실수를 경계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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