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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길이만 135㎝, 롱다리 女의 말못할 '고민'.."남자들이 OO하기 싫어한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1 05:30

수정 2024.04.11 07:15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가진 여성이 긴다리로 인해 일상에서 맞는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가진 여성이 긴다리로 인해 일상에서 맞는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가진 여성이 ‘롱다리’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1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는 21세 마시 커린은 다리길이가 무려 135㎝에 달한다. (왼쪽 135.3㎝, 오른쪽 134.1㎝)

커린은 키가 약 208.2㎝에 장신이기도 하지만 유난히 긴다리로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가진 여성’이라는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커린은 큰키와 롱다리로 틱톡에서 인기를 얻으며 자신이 독특한 대접을 받는 것을 즐긴다고 털어놨다.
그는 “몇몇 사람들은 나를 슬렌더맨 같은 공포 영화 캐릭터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슬렌더맨(Slender Man)’은 미국의 도시전설에 등장하는 괴물로 비정상적으로 키가 크고 앙상한 가시나무 같이 빼빼마른 체구를 가지고 있다. 2018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커린은 “유치원 때부터 항상 남들보다 키가 커서 모든 사람보다 머리 위에 있었다”며 “어렸을 때는 큰 키 때문에 놀림을 받았지만 자라면서 내 키가 독특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키가 큰 여성으로서 다른 키 큰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하지만 단점과 불편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커린은 “모든 출입구를 다닐 때 고개를 숙여야 해서 망치로 부숴버리고 싶다”고 농담을 했다.

그는 “특히 데이트할 때 불편함이 더 커진다”라며 “대부분의 상대가 공공장소에서 키스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데이트에 관심이 없지만, 나보다 키가 훨씬 작은 남자와 데이트할 때마다 기분이 나빴던 적이 많았다. 그 남자들은 나를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커린은 “나에게 맞는 옷을 찾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라며 “내 키에 맞는 긴 바지가 없다. 청바지 한 벌에 250달러(약 34만원) 정도를 내고 맞춤 제작을 해야 한다.
너무 비싸기 때문에 청바지는 두 벌 밖에 없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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