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수본, 의사집단행동 및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점검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1 10:43

수정 2024.04.11 10:43

응급실 병상 축소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돼
전문병원에 대한 보상·심사체계 마련할 예정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1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중수본 회의는 박민수 2차관(중수본 부본부장) 주재로 개최돼 의사 집단행동 현황과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부천세종병원 현장방문 결과 및 지시사항 이행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9일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1637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3% 감소,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2.2% 감소한 8만4687명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39명으로 전주 대비 1% 감소,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7071명으로 전주와 유사한 수준이다.

응급실 408개소 중 396개소(97%)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었고 4월 8일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3.3% 증가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 근무 의사 수는 488명, 중환자실 근무 의사 수는 424명으로 전주와 유사하다.


정부는 중증·응급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중환자실·응급실 등의 진료역량 현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의료현장에서 제기되는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천세종병원 현장방문 결과 및 지시사항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은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해 현장 의료진을 격려했다. 그리고 현장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한 이후 필수·중증의료분야 전문병원에 대한 확실한 보상체계 마련을 지시했다.

복지부는 365일 24시간 시행되는 중증·응급 심장 전문 수술 등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심장전문병원의 고난이도 시술·수술 등에 대해 전문성을 고려할 수 있는 심사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사업 보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24년 2월부터 시행중인 '문제해결형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사업' 운영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여 사후보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장기화되는 전공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환자 곁을 묵묵히 지키고 계신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협조하는 국민에게 감사하다"며 “정부는 의료개혁 이행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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