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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억 들인 남해 '앵강만 다도해 전망대' 방치, 예산 낭비 논란

뉴시스

입력 2024.04.11 10:25

수정 2024.04.11 10:25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11일 경남 남해군 앵강만다도해전망대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예산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2024.04.11.con@newsis.com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11일 경남 남해군 앵강만다도해전망대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예산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2024.04.11.con@newsis.com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이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준공한 전망대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예산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남해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8년 이동면 무림리 일원에 1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앵강만 다도해 전망대’를 조성했다.

남해군은 이곳을 아름다운 남해와 앵강만의 자연을 여러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전망시설과 예술성이 가미된 파빌리온 건축 형태의 지형복원형 전망대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6월 준공 후 최근까지 이곳은 사람들이 찾지 않아 수년째 방치된 채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11일 경남 남해군 앵강만다도해전망대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예산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2024.04.11.con@newsis.com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11일 경남 남해군 앵강만다도해전망대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예산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2024.04.11.con@newsis.com
특히 산 중턱에 덩그러니 건축물 하나만 자리 잡고 있다 보니 볼거리 부족과 접근성마저도 떨어져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진출입로와 주변은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아 준공을 마친 건축물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이 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남해군은 지난달 28일 전망대 인근에 10억원의 예산을 더 투입해 수국정원을 만드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11일 경남 남해군 앵강만다도해전망대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예산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2024.04.11.con@newsis.com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11일 경남 남해군 앵강만다도해전망대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예산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2024.04.11.con@newsis.com
하지만 19억원이란 막대한 사업비를 들이고도 방치돼 왔던 전망대에 또 다시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남해읍 주민 A(60)씨는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남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곳이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 이런게 예산낭비가 아닐까”라며 “계속해서 혈세만 쏟아부을 텐가. 시설을 만들기 전에 좀 더 꼼꼼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해군 관계자는 “이곳은 남해군의 주된 관광노선에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며 “전망대 주변으로 수국공원을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편안한 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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