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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제는 민생 경제 위기 해소에 여야가 힘 모아야”[4.10 국민의 선택]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1 10:48

수정 2024.04.11 10:48

이해찬 “막말 조심…이번에 우리 의석 많이 잃은 듯”
김부겸 “尹, 이재명 만나야…전면적 국정 쇄신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이제는) 여야 모두가 민생 경제 위기 해소를 위해 온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제 선거는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4.10 총선 결과 단독 과반을 가볍게 넘기는 대승을 기록했다.

이에 이 대표는 겸손한 태도와 함께 앞으로 더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 국민 여러분께 거듭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생 정치로 국민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이제부터 민주당도 심판을 넘어 책임을 지고 대안을 만들겠다”며 “무능과 불통의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 스타일을 견제함과 동시에 민생을 최우선시해 대한민국 공동체의 내일을 탄탄히 준비해 나가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도부는 당 구성원들에게 겸손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 대표는 “당의 승리나 당선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을 함부로 하거나 겸손하지 않은 말을 하면 지금 깨어 있는 국민은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그로 인해 우리가 꽤 의석을 많이 잃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압박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전면적인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
윤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 제1 야당 대표 이 대표와 만나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국가적 과제의 해결 방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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