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18년 4조2000억원에서 2020년 5조1250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됐고, 2022년에는 6조원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엔 경기침체와 더불어, 골프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던 MZ세대의 이탈 등으로 인해 '성장 제동' 우려도 있었으나 올해 들어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브랜드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론칭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 경우도 적지 않았다. 반면, 경쟁에서 살아남은 브랜드들은 기존 전통 프리미엄 브랜드와 맞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젝시믹스 골프가 꼽힌다. 젝시믹스 골프는 부담 없는 가격대는 물론, 필드와 일상의 경계를 허문 보더리스 패션을 선보이며 진성골퍼들과 영골프들의 눈높이를 모두 만족시키며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론칭 3년차를 맞은 젝시믹스 골프는 지난해 매출 130억원에 이어 올해는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판매신장률도 전년대비 142.3% 증가했다. 여성의류는 241.2%나 급증했으며, 남성 100.1%, 골프 용품에서도 172.5% 성장해 전체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해외 수요가 높아 매출이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법인을 운영중인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호주, 몽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대규모 수주가 가시권에 있어 올해 폭발적인 매출 신장세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젝시믹스 골프는 신제품 수를 2배 이상 늘려 카테고리별 제품군을 강화하고,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앞선 시즌보다 다양한 컬러라인과 기능적 디자인 요소를 더한 제품들로 구성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성라인에서는 화사한 컬러감과 활용도 높은 제품들을 대거 출시했고, 남성라인은 대표 인기 제품인 피케 폴로 롱슬리브를 중심으로 필드룩뿐만 아니라 일상룩으로도 활용 가능한 제품들로 마련됐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젝시믹스 골프의 기능성과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등의 장점 등을 알아봐주시는 고객들로 인해 해가 갈수록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애슬레저 뿐 아니라 골프웨어에서의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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