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조국당서 금배지 단 가수 리아 "'박근혜 만세' 외쳤던 건…"

김주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1 14:03

수정 2024.04.11 14:03

"정치 철학 없을 당시 선배 가수 말 듣고 공연했을 뿐"
"민생 챙기고 어려운 분들 고충 들을 것…어깨 무겁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가수 리아로 알려진 김재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가 진보진영으로 넘어온 부분에 대해 "일을 많이 준다고 해서 공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 당선인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박 전 대통령 지지 콘서트를 한 일과 관련해 "당시는 정치 철학도 없었고 투표도 잘 안 하던 때였는데 선배 가수가 '일을 많이 줄게'라고 해 그냥 가서 공연 활동을 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2017년 대선 유세 당시 '이래서는 안 되겠다'며 그 자리에서 '이전까지는 이쪽을 지지해왔는데 이제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이쪽으로 지지하겠다'고 커밍아웃, 민주당에 입당 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당선인은 BBS 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기쁘다는 생각보다는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며 "그동안 노래로 많은 분들을 위로 했다면 이제는 더 깊이 민생을 챙기고 어려우신 분들의 고충을 듣고 그런 것들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인은 "조국혁신당 구호가 '3년은 너무 길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이 그동안 얘기해 온 탄핵이라든지 임기 단축 개헌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순서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 급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거대 야권이 된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무력하게 돼 레임덕을 넘어선 데드덕으로 갈 것이 자명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결단을 내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 "개헌이나 탄핵을 위한 범야권 200석은 민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총선 기간에 보여준 조국혁신당의 선명성 기조를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개혁신당도 매우 날을 세우고 있는 등 저희에게 동조하는 정당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뜻을 모으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했다.


조국 대표가 국회 입성 뒤 '한동훈 특검법'을 제일 먼저 처리하겠다고 한 부분과 관련해선 "필요하다"며 "이는 당의 총의에 기반을 둔 것이기에 무조건 진행하고 저도 무조건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그러면서 "한류 열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이 산업의 영역에서 진일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작권법, 예술인의 활동을 노동으로 인정받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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