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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저출생 극복에 추경 편성·7933억원 증액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1 14:35

수정 2024.04.11 14:35

저출생 극복에 자체사업비 31.7% 투자
속도감 있는 사업화 지원
경북도청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경북도청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에 제1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한다.

경북도는 저출생을 국가소멸이 걸린 안보문제로 규정하고, 이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총 7933억원 규모의 2024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지난 2월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에 따른 후속조치로 경북이 저출생 극복의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재정역량을 총동원해 예산을 편성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추경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저출생 문제에 대해 전 직원과의 끝장토론, 각계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발굴한 시책을 속도감 있게 사업화하기 위해 서둘러 추경예산을 편성하게 됐다"면서 "국가 위기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일으킨 경북의 저력으로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에게 와 닿는 경북 주도 K-저출생 극복'을 목표로 △완전돌봄 △안심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저출생 극복 과제에 727억원(도비 541억원)을 투자한다.

도비 541억원은 법정·의무적 경비, 중앙지원사업 등을 제외한 순수 자체사업비(1709억원)의 31.7%에 달하는 규모다.


완전돌봄 분야는 소상공인 출산장려 아이보듬지원 60억원, 우리동네 돌봄마을 조성 52억2000만원, 아이돌봄종사자 처우개선비 8억1000만원 등, 안심주거는 매입임대주택 공급 지원 201억원, 청년 및 신혼부부 월세 지원 84억원 등이다.

일·생활균형에는 육아기부모 단축 근로시간 급여 보전 7억원, K공공기관형 돌봄 시범모델 구축 7억원 등, 양성평등은 경북형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 지원 3억원, 산모 미역국 밀키트 지원 2억8000만원, 난임부부 확대 지원 2억4000만원 등이다.

기타 지원에는 농번기 돌봄 지원 4억4000만원, 솔로 및 신혼부부 국제크루즈 관광 지원 4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외 안전하고 편리한 도민생활 지원을 위해 하천재해 예방사업 147억원, 지방도사업 317억9000만원, 농작물 재해보험 84억3000만원, 경북형 재난대응체계(K-citizen first) 프로젝트 20억7000만원 등을 편성했으며, 시군조정교부금 1557억원, 교육청전출금 1104억원 등 법정·의무적 경비도 추가 편성했다.


한편 도가 제출한 2024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은 경북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3일 최종 확정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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