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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야 현역의원 전원 당선... 제주, 민주당 6연속 석권 불패[22대 총선, 민심의 선택은]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1 18:02

수정 2024.04.11 18:02

강원·제주
【파이낸셜뉴스 춘천·제주=김기섭 기자】 "대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4·10 총선에서 강원지역은 8개 선거구 모두 현역 의원이 당선되는 진기록이 달성됐고 제주도에서는 3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6연속 싹쓸이하는 대기록이 세워졌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원 지역 정당별 스코어는 민주당 2석, 국민의힘 6석이다. 그리고 21대 국회에서 활동하던 8명의 현역 전원이 22대 국회에 재입성하게 됐다.

현역 의원 100% 공천에 이어 여야 후보로 나선 현역 의원들의 강세가 본선에서도 계속된 셈이다. 여기에 권성동 5선, 한기호 4선, 송기헌·이양수·이철규 3선 등 3선 이상 중진 국회의원들이 5명이나 배출, 국회에서 '강원도의 힘'을 낼 수 있게 됐으며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강릉에 출마한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가 당선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강원도에서 5선 중진이 배출된 것은 1978년 10대 총선 이후 46년 만이다. 권성동 당선인은 고향인 강릉에서 2009년 재보선을 통해 18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성한 후 이번 22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되며 5선 정치인으로 올라섰다.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도 18대와 19대, 21대에 이어 네 번째 금배지를 달게 됐다.

강원지역에 출마한 후보자 중 최고령이자 군 장성 출신인 한기호 당선인은 유일하게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으나 여유있게 4선 의원에 등극하는 저력을 보였다.

3선 정치인 중 가장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던 당선인은 원주 을 민주당 송기헌 후보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접전지역으로 분류되며 고전했으나 결국 3선 고지에 올라섰다.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홍천·횡성·영월·평창 국민의힘 유상범 후보, 원주시 갑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도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재선에 성공했다.


제주도는 이번 선거에서 제주시갑 민주당 문대림 후보, 제주시을 민주당 김한규 후보, 서귀포시 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개 선거구에서 모두 당선되며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임을 어김없이 보여줬으며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2024년 제22대 총선까지 6차례 연속 3개 지역구를 모두 싹쓸이하는 기록까지 세웠다.
특히 서귀포 지역은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내리 7차례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kees26@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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