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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초접전지서 생환... 추미애·김재섭·이준석 '금배지'[22대 총선 국민의 선택]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1 18:22

수정 2024.04.11 18:22

추미애 민주당 당선인 연합뉴스
추미애 민주당 당선인 연합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 뉴스1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인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 뉴시스
제22대 총선 결과는 출구조사 예상대로 범야권의 압도적 승리로 귀결됐지만 개표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지를 중심으로 일부 후보들은 개표 막바지까지 손에 땀을 쥐어야 했다.

특히 초박빙 승부는 수도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소속 수도권 후보들 사이에서는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권영세·나경원 후보 등이 승리했으며, 예상 외로 김재섭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당선되기도 했다.

민주당에선 김민석·남인순 후보 등 현역이 가까스로 의원직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추미애 후보도 초접전 끝에 6선 의원이 됐다. 제3지대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긴장감 넘치는 승부 끝에 국회에 입성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에 밀렸지만 최종 당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후보는 권영세(서울 용산), 나경원(서울 동작을),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김재섭(서울 도봉갑),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등이다.

이들마저 무너졌다면 여권이 경계해온 범야권의 개헌 저지선이 뚫릴 수도 있었기에 여권은 개표 결과를 마지막까지 숨죽이면서 지켜봐야 했다.

이들 중 나경원 후보와 안철수 의원은 차기 당대표로도 거론되는 만큼 추후 여당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30대인 김재섭 후보와 김용태 후보는 상대 후보와 각각 1.16%p, 2.11%p 차이로 극적 승리를 거두면서 여권의 간판 청년정치인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PK)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승리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있다. 민주당 현역을 상대로 접전을 벌인 끝에 탈환에 성공한 김태호 후보(경남 양산을)와 이성권(부산 사하갑) 후보다. 김 후보는 '낙동강벨트 탈환'이라는 사명을 안고 기존 지역구 대신 재배치된 곳에서 4선에 성공하면서 대권 대열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초접전을 벌였지만 서울에서 자신의 기존 지역구를 지킨 민주당 현역들은 김민석(영등포을), 고민정(광진을), 진선미(강동갑), 남인순(송파병) 의원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친윤계 이용 국민의힘 의원과 경기 하남갑에서 막판까지 결과가 불확실했으나 1.17%p 차로 이기면서 6선 고지에 올랐다.


이 외에도 민주당에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를 누른 박수현 후보와 경기 용인병에서 고석 국민의힘 후보들을 따돌린 부승찬 후보가 주목을 받았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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