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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정부, 화끈하게 홍준표를 총리로" 추천에..홍시장 "후회되는 일 있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2 07:58

수정 2024.04.12 07:58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3년 11월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3년 11월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전원은 4·10 총선에서 여당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음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취임 2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인적 개편 및 국정운영 기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SNS를 통해 "고구마 100개는 먹은듯한 정권에 그나마 젊은 층이 관심 가지려면 한덕수 총리의 후임 총리부터 화끈하게 위촉해야 한다"며 "젊은 층에게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시장을 총리로 모시고 국정의 상당 부분을 나눠 맡는 것도 방법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총리인선을 잘 해내지 못하면 정권에 대한 기대치는 더 급속히 가라앉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적어도 국민 앞에 털털하고 솔직하고 과단성 있을 줄 알았던 대통령이 무슨 일이 생기면 하릴없이 숨어서 시간만 보내면서 뭉개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앞서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청년의꿈’ 홈페이지 ‘청문홍답’ 게시판에 ‘총리직을 수용하시어 국정 전반에 걸친 인적쇄신을 하셔야 하지 않겠냐’는 지지자의 질문에 “2017년 5월 경남지사 그만두고 중앙에 올라가 궤멸되었던 당 살린 거 지금 후회한다. 그때 궤멸되고 난 뒤 새로 시작했으면 이런 꼴은 안 당했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탄핵대선 때 내가 어렵게 살린 당인데 후회되는 것은 그때 보수언론에서도 주장하듯이 이 당을 없어지도록 그냥 두었으면 지금처럼 무기력한 웰빙정당이 되지 않았을 것인데 돌아보면 참 후회되는 일”이라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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