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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정 쇄신 방침에 이재명 “진심으로 환영…꼭 실천해 주길”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2 10:22

수정 2024.04.12 10:22

민주, 영수회담 재차 압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이 12일 오전 22대 총선 당선인들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이 12일 오전 22대 총선 당선인들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데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꼭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년간 대화와 협치, 상생이 실종된 정치로 많은 국민께서 실망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포함)은 지난 10일 22대 총선 결과 단독 175석으로 108석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전날 국정 쇄신 의사를 밝혔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은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한번도 만나지 않은 이 대표와 만나야 한다고 재차 압박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만약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하면 응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만나고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답했다.

비례대표 12석을 얻어 선전한 조국혁신당과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윤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하고 필요한 새로운 개혁들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단 한 석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함께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조속히 만나 대화하고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고 있는 의료계와 만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모든 상황에 대한 최종 책임은 권한을 가진 정부에 있는 것이어서 (정부가) 지금이라도 합리적인 대안을 내고 진지하게 밤을 새워서라도 대화해야 한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도 당연히 국민들이 겪고 계신 어려움, 환자들이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을 조속하게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의료계 등과) 대화하고 정부의 대화와 타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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