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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관리하면서 연 4%까지?···3500억 넘긴 초단기채 ETF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2 11:00

수정 2024.04.12 11:00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지난해 11월 상장
“유동성 자금 안정 관리 수요 몰려”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 초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약 5개월 만에 순자산 3500억원을 넘겼다. 금리 인하 기대는 있으나, 여전히 향방이 불확실한 만큼 유동성 자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순자산총액(11일 기준)은 3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7일 유가증권시장에 오른 후 5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올해만 26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지난해 말(878억원) 대비 4배 넘게 증가했다.

해당 상품은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신용등급 A- 이상), 기업어음(A2- 등급 이상) 등 단기 금융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금리 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낮춰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저평가 우량 종목 발굴 등을 통한 추가 이자수익 확보도 꾀한다.

액티브 ETF인 만큼 적극 운용을 통해 CD1년 금리(3.58%), CD91금리(3.58%), KOFR 금리(3.51%), 신종형MMF(3.75%), 정기예금(3.05%)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연 4.00%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예상되기도 한다. 해당 수치들은 지난 8일 기준으로 CD91금리는 16개 은행, 신종형MMF는 13개사, 정기예금은 17개 은행 평균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고금리 장기화,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단기 유동성 관리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이 상품은 파킹형 ETF 중 최상위권 만기 기대수익률(YTM)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 상품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추종형 등 대다수 파킹형 ETF가 위험자산인 것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적립금 100% 투자가 가능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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