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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비·건설 선행 지표 부진 등 부문별 회복 속도 차이"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2 11:05

수정 2024.04.12 11:05

기획재정부 4월 그린북 발표
제조업 수출 중심 경기 회복 흐름
중동 분쟁 확산 등 불확실성 지속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사진=뉴스1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제조업 수출 중심으로 경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2024년 4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둔화 흐름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 경기 회복흐름과 높은 수준의 고용률이 이어지고 있다"며 "재화소비 둔화·건설 선행지표 부진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린북의 주요 경제 지표는 대체로 지난달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생산은 건설업은 감소했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늘며 넉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지출은 소매 판매와 건설투자는 각각 전월대비 3.1%, 1.9% 감소했다.

고용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2.4%로 전년동월 대비 0.2%p(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고용률은 1982년 월간 통계 집계 이후 3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자수 증가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3000명 증가하며 37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해 3월 취업자수가 46만9000명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3.1%를 기록하며 지난 2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대외 여건과 관련해서 "IT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 및 세계경제 연착륙 기대가 이어지고 있으나, 러-우크라 전쟁 및 중동지역 분쟁 확산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에 총력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내수 취약부문 온기 확산 등 균형잡힌 회복에 역점을 두면서 철저한 잠재위험 관리와 혁신·공정·이동성 등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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