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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자녀 지원 확대하는 전북도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4 08:00

수정 2024.04.14 08:00

전북특별자치도청 표지석.
전북특별자치도청 표지석.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다문화 가정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다문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습 지원과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진로상담과 직업훈련 등 지원을 강화한다.

기존 결혼이민자 정착과 자녀 양육 지원 중심 다문화가족 지원에서 나아가 올해부터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해 지역사회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하는 것이다.

도내 다문화가족 자녀는 1만4000여명이고, 학령기 연령대 비율은 68% 이상으로 학업·진로 등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각 시군 가족센터는 취학 전 다문화 아동과 초등생을 대상으로 기초 한글, 기초 수학, 읽기·쓰기, 독서토론 등 학습지원을 확대한다.

또 다문화 청소년기 자녀가 안정적으로 사회에 적응해 갈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심리 상담과 진로설계 지원, 청소년 수련시설, 진로상담센터 연계 등 진로지원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전북도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저소득 다문화 아동·청소년 3000여명에게 교재 구입, 독서실 이용, 온라인 학습권 구매 등 40만~60만원의 교육활동비를 지급해 학습능력 향상과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이중언어 강점을 살려 부모와 관계 향상을 도모하고, 글로벌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사용 가족 환경을 조성한다. 지난해까지는 부모·가족 코칭과 이중언어교실 운영 등 대면 학습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올해부터 온라인 학습권 등을 지원해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추진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은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자산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학업과 진로 등에서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맘껏 역량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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