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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배치 공중보건의 전년비 22명 감소...소외지역 불편 가중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4 08:00

수정 2024.04.14 08:00

농어촌 시군 비상 순회진료로 공백 메워
강원자치도가 최근 올해 신규로 배치받은 공중보건의사 61명을 시군에 배치했다. 강원자치도 제공
강원자치도가 최근 올해 신규로 배치받은 공중보건의사 61명을 시군에 배치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내 시군에 배치된 신규 공중보건의사가 크게 줄면서 의료 소외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1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신규로 배치받은 공중보건의사는 61명으로 복무를 만료한 인원 83명 대비 22명 감소했으며 도내에서 복무하는 전체 공중보건의사도 지난해 270명에서 248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공중보건의가 배치되지 않는 보건지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횡성군의 경우 배정받은 공중보건의 수가 지난해 16명에서 올해 14명으로 줄어 공중보건의가 없는 보건지소가 지난해 1곳 포함, 3곳에 이를 전망이다.


삼척시도 지난해 이미 보건지소 1곳에 공중보건의를 배치하지 못한 가운데 올해는 인원이 2명 더 줄면서 보건지소 3곳에 공중보건의를 배치하지 못하게 됐다.

도내에 배치되는 공중보건의사가 줄어드는 이유는 매년 전국적으로 공중보건의사 배출인원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자치도는 의료수급 불균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어촌 의료취약지 중심으로 공중보건의사를 우선 배치했으며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되지 않은 보건지소는 순회진료로 의료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농어촌을 중심으로 의원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보건지소 마저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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