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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등 금정구 번화가 ‘담배꽁초 투기’ 특별 대책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2 15:38

수정 2024.04.12 15:38

[파이낸셜뉴스] 부산대 앞 번화가에 길거리 담배꽁초 투기가 심각해지며 지역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바로잡고자 민·관이 힘을 합쳐 특별 대책을 추진한다.

부산 금정구는 관내 최대 번화가인 대학가의 담배꽁초 투기 문제 해결을 위해 ‘담배꽁초 없는 깨끗한 거리 만들기’ 특별 시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금정구가 골머리를 앓는 담배꽁초 투기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이달부터 새로이 추진하는 특별시책 내용 홍보물. 금정구 제공
금정구가 골머리를 앓는 담배꽁초 투기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이달부터 새로이 추진하는 특별시책 내용 홍보물. 금정구 제공

현재 지역 번화가인 부산대학로 50번길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라 주점과 식당을 비롯한 100여개 상가가 밀집해 있다. 이에 담배꽁초 투기 문제 또한 뒤따르는 곳이다.

구에서 지난해 담배꽁초 투기 금지 캠페인 개최, 상가에 청소 협조 요청 등 문제 해결에 나섰으나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제는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담배꽁초가 하수구를 막아 장마철 배수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새로운 대안으로 업주에 야외 재떨이를 지원하고 업소에서 영업 종료 후 꽁초를 봉투에 담아 가게 앞에 놓아두며 이를 익일 오전 환경관리원이 수거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이보다 앞서 구에서는 투기 실태 파악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17일 낮까지 3일간 담배꽁초를 미수거, 17일 오후 대대적인 예방 캠페인과 함께 청소할 예정이다.

구는 이날 청소 미실시에 따른 민원을 방지하고자 행사 전부터 각 업소를 찾아 캠페인 취지를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담배꽁초 투기 방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새로운 청소 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이번 특별시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서동 지역을 비롯한 관내 다른 상가 밀집지에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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