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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비서실장 하마평 무성, 尹 내주 총선 언급할 듯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2 18:37

수정 2024.04.13 00:58

윤 대통령, 내주 총선 입장 발언
비서실장에 김한길·장제원·이상민 등 거론
총리에 김한길·김병준·김광두 등 하마평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뉴시스화상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로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개각 중 국무총리 하마평에도 김한길 위원장과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내주 초 국무회의 모두발언 또는 대국민담화 형식을 통해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을 검토중이다.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후임 비서실장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오는 14일에 발표할 예정으로 국정공백 상태를 막기위해 정책실장, 수석비서관들의 사의 수용은 받아들이지 않거나 순차적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새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후보자는 거대야당을 다시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도의 정무적 감각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김한길 위원장이 두 후보군에 모두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인사로 과거 야권 출신이란 점에서 야당과 소통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이외에도 장제원 의원의 비서실장 중용 가능성도 거론된다. 친윤계 중진으로 일찌감치 불출마로 희생하면서 부산 지역에서 선전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정무적 감각이 요구되는 비서실장에 기용될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진 이상민 장관의 비서실장 임명 가능성도 제기되나, 여권 안팎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총리 후보군에도 김한길 위원장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병준 회장도 언급되고 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교사 역할을 했던 김광두 원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수도권 중진인 권영세 의원도 언급되지만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총리의 경우 야당의 인준이 필수라는 점에서, 당장 비서실장 임명 후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여부가 결정돼야 총리 후임 인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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