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尹, 이르면 내일 비서실장 발표..정치인 출신 발탁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3 15:09

수정 2024.04.13 15:09

원희룡, 김한길, 장제원 등 정치인 출신 중용할 듯
거대야당 상대 위한 대응 차원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4.10 총선 결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4.10 총선 결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4일 새 비서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새 비서실장 하마평이 무성하지만,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외에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총선 참패 이후 새 비서실장 찾기에 나선 윤 대통령은 정치인 출신 인물에 무게를 두고 후임을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김한길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이후 친윤 핵심이던 장제원 의원과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험지에서 치열한 선거를 치렀던 원희룡 전 장관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대통령 비시실장에 정통관료 출신들이 중용됐으나, 이번 총선 참패로 윤 대통령이 거대야당을 남은 기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정무적 비중을 높여 정치인 출신들로 비서실장 후보군을 추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야당 출신인 김한길 위원장과 3선 의원에 장관을 지냈던 원희룡 전 장관에 후보군에 올랐다.

친윤 핵심으로 일찌감치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PK지역에서 선거 지원에 나섰던 장제원 의원도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 인선을 마친 뒤 오는 15일 이후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고, 대통령실 조직개편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 인선 절차도 밟을 예정으로, 이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양자 회동을 할지 주목된다.

아직 윤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실에선 이재명 대표와 회동 여부에 대해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국무총리 후보군도 김한길 위원장을 비롯 권영세, 주호영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권영세 의원의 경우 의정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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