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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드론 등 200여기 이스라엘 향해 발사"...유엔사무총장 "모든 당사자, 즉각 도발 멈춰야"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4 09:46

수정 2024.04.14 09:55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요격미사일에 맞아 이란 발사체가 파괴되면서 섬광이 번쩍이고 있다. 이란은 전날 밤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 100여기와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등 모두 약 200기 발사체를 발사했다. AFP연합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요격미사일에 맞아 이란 발사체가 파괴되면서 섬광이 번쩍이고 있다. 이란은 전날 밤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 100여기와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등 모두 약 200기 발사체를 발사했다. AFP연합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등 약 200여기를 발사했다고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방공망을 통해 지대지 미사일 수십기를 발사해 이들 비행물체들을 요격했지만 일부 미사일들이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해군 소장은 이스라엘 공군이 지상에 닿기 전 이란 순항미사일 약 10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드론 수십여대도 중간에 격추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하가리 소장은 그러나 이란의 공격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언돔이 발사체 99%를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 남부의 한 군기지 설비가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아직 이란의 공격이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란의 보복 공격을 비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란의 이번 보복으로 사태가 악화하게 됐다면서 즉각 도발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구테흐스는 성명에서 "(중동·아랍)지역 전반을 심각한 지경으로 몰고 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전개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당사자들에게 극도의 자제를 촉구한다"면서 "중동지역 여러 곳에서 주요 군사적 대치로 이어질 수도 있는 그 어떤 행동도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구테흐스는 "중동지역이건, 전세계건 간에 지금 또 다른 전쟁을 치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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