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보험사들 지난해 자동차 보험으로 21조 벌었다..."가입대수 늘며 증가"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4 12:00

수정 2024.04.14 14:38

대형사 점유 85.3% 과점 구조 심화
대면 줄고 비대면 위주 가입 확대
침수피해 감소로 손해율 낮아져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액이 21조484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입대수가 늘어나며 전년(20조7674억원)보다 2810억원 증가했다.

14일 금감원은 '2023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형사(삼성·현대·KB·DB) 시장점유율이 85.3%로 0.4%p 증가하며 과점 구조가 다소 심화됐다. 또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엠지·흥국)의 시장점유율은 감소(8.9%→8.4%)하고 캐롯 등 비대면전문사(악사·하나·캐롯)의 시장점유율은 확대(6.2%→6.3%)됐다.

판매채널별로는 대면이 49.7%를 차지하며 2.2%p 떨어졌고 온라인(CM, 33.8%), 통신(TM, 16.5%) 등 이용 비율이 늘었다.


2023년 자동차보험 손익은 5539억원으로 전년(4780억원) 대비 759억원 증가(15.9%)하는 등 2021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손해율(발생손해액/경과보험료)은 80.7%로 전년(81.2%)보다 0.5%p 하락했다. 보험가입대수 증가로 보험료 수입은 증가한 반면 안정적인 사고율 유지와 침수피해 감소로 손해율이 낮아졌다.

2023년 사업비율(순사업비/경과보험료)는 16.4%로 전년(16.2%)보다 0.2%p 증가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 모두 고려한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97.1%로 전년(97.4%)보다 0.3%p 하락했다.


금감원은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시현되고 있는 만큼 서민 경제 지원을 위한 자동차보험 관련 '상생 우수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도 지속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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