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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배터리 소식 요약...LG엔솔 "업무 전반에 도입"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4 10:59

수정 2024.04.14 11:52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분석한 유튜브 트렌드 리포트를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분석한 유튜브 트렌드 리포트를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업무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소비자 요구를 분석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먼저 도입한 AI 기술은 ‘유튜브 트렌드 리포트’다.

유튜브 트렌드 리포트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GenAI’s'가 유튜브 영상을 분석해 배터리 관련 분야 최신 내용을 정리, 임직원에게 메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임직원의 시장 파악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 설명이다. 전기차, 관련 정책 등 핵심 키워드 별 최신 유튜브 영상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관련 영상 정보도 첨부한다. 상세한 내용이 알고 싶은 부분을 클릭하면 추가 내용과 댓글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다. 마케팅 부서부터 원자재 관련 부서까지, 현재 수백여명의 직원이 이 메일을 받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성형 AI의 대표 기술 '대화형 챗봇'도 활용 단계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채용한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AI가 인사제도에 답해주는 파일럿 시스템을 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인사제도를 학습한 AI가 다양한 질문을 올리면 챗봇이 실시간으로 대답해주는 방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AI 통합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게 핵심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및 협력사 계약 관리 △전사적 자원 관리(ERP) 등에 AI를 접목,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진규 LG에너지솔루션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전무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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