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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배터리 제조 비용, 줄이겠습니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4 11:15

수정 2024.04.14 11:15

이석희 SK온 사장(왼쪽)과 토니 헤멀건 지멘스 DISW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배터리 제조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SK온 제공
이석희 SK온 사장(왼쪽)과 토니 헤멀건 지멘스 DISW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배터리 제조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SK온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온이 글로벌 기술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DISW)와 스마트 공장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배터리셀 제조 과정을 혁신하고 비용을 절감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SK온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지멘스 DISW와 ‘배터리 제조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CEO), 지멘스 DISW 토니 헤멀건 CEO 등이 참석했다.


SK온은 지멘스 DISW의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 ‘엑셀러레이터'에 포함된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은 공장을 설계 및 가동하기 전후로 가상 환경에 복제해 모의 시험(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SK온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신규 공장에 적용할 경우 최적화된 제조 공정 라인을 보다 빠르게 검증해 공장 구축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며 "지멘스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은 국내에서 디지털 트윈 공장을 우선 구축한 후 이를 미국, 유럽 등 전세계 공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SK온은 지난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스마트 공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SK온은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멘스를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유수의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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