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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발사 드론·미사일, 이스라엘 영토 도달전 다수 요격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4 12:11

수정 2024.04.14 13:28

이란이 시리아 자국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무더기로 발사한 14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에서 이를 요격하기 위한 대공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이란이 시리아 자국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무더기로 발사한 14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에서 이를 요격하기 위한 대공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 중 다수가 영토에 도달하기 전에 요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범아랍권 방송 알자지라 등 외신은 이란이 200개가 넘는 순항과 전략 미사일, 드론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으며 이스라엘과 요르단, 미국, 영국군이 다수를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비롯한 이스라엘 도시에서는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란 순항 미사일 10개가 영토 밖에서 요격됐다고 밝혔다.


예비역 이스라엘 장성은 현지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제 드론이 20kg 폭발물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혁명수비대 고위 장성들이 사망하자 보복을 예고해왔다. 이스라엘은 공습에 개입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이란은 이날 공격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대한 대응이라고 발표하면서 문제는 종결됐다고 밝혀 보복이 종료됐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이란이 자국 영토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첫 군사 공격이어서 앞으로 두나라간 직접 군사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대국민 담화에서 이스라엘군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란 국영매체들은 미사일과 드론이 이스라엘의 군사 시설을 성공적으로 맞췄다고 보도했으나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어린이 1명이 떨어진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의 이번 공격으로 앞으로 이스라엘의 대응이 예상됨에 따라 혁명수비대에 고도의 경계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스라엘 정부가 대피령을 해제하고 일부 활동 제한 허용을 재개했으나 모든 교육 활동은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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