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제로맥주'와 함께 '오운맥' 어때요?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4 14:34

수정 2024.04.14 14:34

[파이낸셜뉴스] SNS에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관련 해시태그 게시물 수가 770만개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다스리며 '나'를 표현하는 '헬시 플레저(Healty Pleasure)' 트렌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문화는 주류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논알콜 음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전체 주류 시장에서 논알콜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4.8%에 불과하지만 전년 대비 2.3%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성장세의 주 요인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의 소비량 증가를 꼽고 있다. 여기에 더해 논알콜 맥주의 등장으로 운동, 다이어트하면 금기 시 여겨졌던 '운동 후 음주'의 룰이 깨지고 있다. 최근에는 오운완에 더해 '오운맥(오늘 운동하고 맥주 마시기)'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하이트제로0.00 /사진=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 /사진=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는 논알콜 맥주 맛 음료 '하이트제로 0.00'을 선보이고 있다. 시원한 맥주 한잔에서 알코올 칼로리 당류까지 모두 덜어내 건강한 청량함을 선사한다. 하이트맥주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240㎖, 350㎖, 500㎖등 다양한 용량으로 선보여 선호에 따라 즐길 수 있다. 하이트 제로는 지난해 국내 논알콜 음료 시장에서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카스 레몬 스퀴즈 0.0 /사진=오비맥주
카스 레몬 스퀴즈 0.0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 카스는 지난해 여름 한정판으로 선보인 논알콜 음료 '카스 레몬 스퀴즈 0.0'이 출시 4주만에 총 200만캔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얻자 지난달 27일 이를 정식 출시했다.

칭따오 논알콜릭 /사진=비어케이
칭따오 논알콜릭 /사진=비어케이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맥주 칭따오는 2020년 수입맥주 브랜드 최초로 국내에 논알콜 제품 '칭따오 논알콜릭'을 선보였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코로나 이후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지난해 초에는 논알콜릭 새 라인업으로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했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운동 전후나 일상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료를 찾는 소비자에게 논알콜 맥주가 좋은 제안이 되고 있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며 옷차림이 얇아지는 여름을 준비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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