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고물가 시대에 가격 내렸다..맘스터치 인기 행진 비결있었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14 15:15

수정 2024.04.14 18:04

맘스터치 '싸이순살맥스'
맘스터치 '싸이순살맥스'
[파이낸셜뉴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고물가 속 가격 인하를 단행해 착한 프랜차이즈로 인정받고 있다. 업계 후발주자이지만 결국 강자로 발돋움한 원동력인 '가성비 DNA'에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더해 외식 업계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최근 자사 피자 브랜드인 '맘스피자'의 인기 메뉴 '콤비네이션피자'와 '불고기피자'의 가격을 1000원씩 인하했다. 계속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가격 인상 압박이 거센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맹본부에서 통 큰 결단을 내린 것.

매콤하게 시즈닝한 촉촉한 통 닭다리살 패티에 신선한 양파와 양상추, 소스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싸이버거'는 맘스터치를 키운 일등 공신이다. 싸이버거는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우수한 맛과 신선함, 푸짐한 양으로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맘스터치는 이러한 성공 공식을 치킨에 대입해 '가성비 치킨'의 기준을 새로 정의했다.
프랜차이즈 치킨이 2만원을 훌쩍 넘어선 상황에서, 맛과 품질, 가격 삼박자를 고루 갖춘 '초 가성비 치킨'을 선보인 것. 지난달 선보인 '싸이순살맥스'는 싸이버거 치킨 패티의 노하우를 한 입에 먹기 좋은 '후라이드싸이순살'의 중량을 56% 늘리고 케이준양념감자, 치킨무, 허니머스타드 소스까지 포함한 구성에도 1만원대 가격을 유지하며 '초 가성비 치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목표의 2배 이상을 달성하고, 전체 치킨 메뉴 중 매출 상위 2위에 올랐다.

맘스터치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고품질의 식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브랜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방식이라고 보고 앞으로도 '착한 프랜차이즈'를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대형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때에도 '후라이드싸이순살'의 가격을 1만원 초반으로 설정하는 '초가성비' 정책을 유지하자 오히려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가성비와 고객 만족을 모두 잡는 착한 프랜차이즈의 모범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fnSurvey